낯선 나라에서의 첫날밤 어떻게 적응했을까
서툰 출발, 그러나 기대 만발
여행을 떠나기 전, 항상 그토록 설레던 것도 잠시, 낯선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찾아온 익숙한 불안감. 몇 해 전, 친구와 함께 일본 오사카를 처음 방문했을 때가 떠오른다. 공항에서 짐을 찾고, 예약한 호텔로 이동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작은 도전일 수 있다.
네비게이션만 믿고 떠난 길
당시 우리는 구글 지도의 안내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전철을 타고 호텔로 향했다. 일상적인 셔틀버스를 타고, 전철역에서 본 수많은 일본어 간판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지도는 길 안내를 잘해주었지만, 도착한 곳은 어쩐지 왠지 모르게 삭막했다. 호텔 방향을 바꾸게 되었고, 그제서야 작은 골목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익숙해지는 방법, 알면 보인다
첫날의 자잘한 실수들을 겪고 나니, 다음날부터는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가장 큰 교훈은 '그 나라의 기본적인 에티켓을 익히자'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무심코 알아두어야 할 것이 많았다, 예를 들어 전철 안에서는 조용히 있거나, 길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등의 기본 매너가 그렇다.
지하철 역에서 만난 인연
두 번째 날 아침, 한정된 일정에 맞춰 관광을 서둘러야 하는데, 지하철 승강장에서 만난 현지인 할머니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간단한 영어로 우리가 어디를 가는지 묻자 귀여운 미소와 함께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셨다. 그 할머니 덕분에 우리는 도톤보리 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맛있는 타코야키도 맛볼 수 있었다.
낯섬을 향한 설렘
해외 여행 첫날밤, 빠르고 복잡했던 하루가 지나고, 숙소에 도착해 침대에 누웠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피곤했던 만큼 덩달아 삶의 활력도 느껴진다. 해외라는 새로운 환경이 주는 낯설음은 결국 설렘으로 바뀌어 마음의 깊숙한 곳에서 자리잡게 된다. 여행이란, 그 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행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무리
여행 중 겪은 시행착오와 만남들로 인해 결국 '여행 고수'가 되는 길은 길다고 본다. 늘어나는 경험치와 함께 당당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출발하기 전 약간의 준비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는 여행자라면, 손을 내미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땅, 새로운 인연. 결국 그 모든 것이 여행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