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재무관리 생존 체크리스트
이번에 친한 친구로부터 재무관리를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사회 초년생 시절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죠. 저도 처음에는 같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나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관리 입문자들이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걸 친구에게 소개해 줬더니 상당히 호응이 좋더군요.
수입과 지출의 명확한 파악
무엇보다도 기본은 수입과 지출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처음 재무관리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내가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가' 였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월별로 일정한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엑셀 시트나 스마트폰의 '지출 관리 앱' 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 유용합니다. 여러 앱 중에서도 '가계부'이라는 앱을 추천하는데, 사용이 간편하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산 계획 세우기
이제 수입과 지출이 어느 정도 파악되었다면, 다음 단계로는 예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50-30-20 룰'을 적용했습니다. 이 룰은 50%의 수입은 필수 생활비, 30%는 여유 자금, 나머지 20%는 저축과 부채 상환에 할당하는 것입니다. 물론 각자의 상황에 맞춰 이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지만, 기본적인 틀을 삼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저축과 투자 시작하기
이제 어느 정도 예산 계획이 완성되었다면, 저축과 투자를 고민할 시간입니다. 예전에는 저축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최소한의 투자를 병행해야 돈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역시나 겁이 나서 작은 금액을 가상으로 투자해보면서 감을 익히려고 했어요. 그 후에는 만료가 되면 원금을 보장받는 '정기예금'부터 시작했습니다.
비상자금 마련하기
재무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비상자금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큰 지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비상 상황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3개월에서 6개월 간의 생활비를 비상자금으로 마련하면 괜찮다고들 하죠. 제 경우에는 월급의 10%를 비상자금으로 정기적으로 저축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작은 습관이 결국 큰 자산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재무 목표 설정하기
마지막으로 재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무관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이기도 하니까요.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구분해서 설정하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다음 해 해외여행 자금 마련이나, 5년 내에 주택 구입 자금 모으기가 될 수 있죠. 초기에는 목표가 명확하고 달성 가능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습관 형성하기
이 모든 단계를 통해 재무 관리의 전반적인 틀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런 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제 친한 친구 역시 처음엔 매일 기록하고 재정 상황을 점검하며 재미를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게을러졌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매주 점검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주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재무관리는 어렵고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작은 뿌리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비교적 간단한 것을 시작하고 꾸준히 습관화하다 보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큰 재정 목표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